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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특구, 130번째 특구에 그치지 않으려면

작성일2026.08.05 조회수2,850

메가특구, ‘130번째 특구에 그치지 않으려면

- STEPI, 53특 초광역 메가특구 추진 위한 혁신특구 3대 개선과제 제시 -


과학기술정책연구원(이하 STEPI, 원장 윤지웅)724일 발간한 STEPI Insight36253특 초광역 메가특구 추진을 위한 혁신특구 개선방안(저자: 최해옥·김학효·이승윤·이광호·김지선·하리다)을 통해 기존 특구제도의 구조적 한계를 진단하고 메가특구 설계에 반영할 3대 정책과제를 제시하였다.

 

이재명 정부의 53특 초광역 '메가특구' 도입으로 특구정책이 대전환기에 진입했다.

정부는 53특 국가균형성장 추진전략 설계도를 의결(2025.9.30.)하고, 1회 규제합리화위원회에서 '메가특구 추진방안'1호 안건으로 의결(2026.4.15.)했다.

정부는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2026.6.29.)에서 반도체·피지컬AI·AI데이터센터 추진계획을 발표한 데 이어, 3대 메가프로젝트 재정 최우선 투입 방침(기획예산처, 2026.7.13.), 53특 권역별 성장엔진의 3분기 선정 계획이 담긴 2026년 하반기 경제성장전략, '53' 중심 국토공간 재편 구상을 잇달아 내놓는 등 후속 정책을 빠르게 구체화하고 있다.

 

보고서는 메가특구가 기존 특구를 총괄하는 상위 플랫폼으로 설계되고 있어, 기존 혁신특구제도에 대한 진단이 설계의 선결과제라고 지적하였다.

 

보고서는 기존 특구가 양적으로 확대되는 과정에서 제도 간 조정과 지원 설계에 개선 여지가 남아 있다고 분석했다.

 

특구는 129개 종류·누적 2,065건까지 확대되는 과정에서, 부처 간 사전 조정 없이 신설돼 법적 근거만 남은 사례가 30% 수준으로 나타났다.

조세지원에서는 지원 기간과 산업 특성 간 시차가 확인됐다. 2023년 법인세 감면 수혜 기업은 110개로, 감면기간(최대 5)이 흑자 도달까지 10년 이상 걸리는 장기 R&D 산업의 주기와 맞지 않는 데 따른 것이다.

보고서는 이를 특구제도의 실패가 아니라, 성과가 제도화·사업화로 확산되는 연결고리가 충분히 갖춰지지 않은 문제로 진단하였다.

 

보고서는 행위자중심제도주의(ACI)를 분석틀로 삼아 연구개발특구와 규제자유특구를 사례 분석하고, 실효성 저하를 세 가지 메커니즘으로 정리했다.

부처별 분절 운영이 '제도 취지와 실제 운영'의 괴리를 낳는 분절·디커플링, 정부·관리기관·기업 간 목표와 시간의 어긋남이 협력을 무력화하는 지향 불일치, 실증 성과가 법령 정비와 사업화로 이어지지 않는 연계 단절이다.

 

보고서는 세 메커니즘에 대응하는 3대 정책과제를 제안하였다.

첫째, 통합적 거버넌스 구축과 지원체계 실효성 제고다. 현재 13개 부처가 77개 혁신특구를 개별 운영하는 만큼, 단기적으로 '부처 간 지정·조정 협의회(가칭)'를 도입하고 중장기적으로 범정부 통합조정기구를 설치해야 한다.

둘째, 협력 거버넌스 구축과 절차 효율화다. 행정구역이 아닌 기능적 도시지역(FUA) 기준의 특구 지정을 허용하고, 53특별로 전문담당관을 지정해 광역권 조정 기능을 강화하는 방안이다.

셋째, 실증-제도화 연계 강화와 사업화 지원 확대다. 실증 결과가 법령 정비로 연결되도록 안전성 검증·인증 체계를 정비하고, 실증 이후 자금·인력·판로를 잇는 '특구 참여기업 연계지원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

 

보고서는 (가칭) 메가특구특별법이 20267월 현재 국회에 발의되지 않은 점53특 권역별 성장엔진이 20263분기 선정 예정인 점을 들어, 지금이 기존 특구 정비를 특별법과 함께 설계할 '골든타임'이라고 강조하였다.

아울러 특별법 제정 시 기존 특구법과의 적용 우선순위·중복 배제 조항을 명문화하는 것이 사후 개정보다 용이하다고 제언했다.

 

저자인 최해옥 연구위원은 "메가특구가 129개에 더해지는 또 하나의 유사 특구로 귀결되지 않으려면, 성과가 확인된 기능은 승계하고 확산을 가로막는 설계는 교정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보고서 전문은 STEPI 누리집(www.stepi.re.kr)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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