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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 한계 넘어 세계로”... STEPI, 국내 스타트업 글로벌화 촉진 방안 제시
작성일2025.08.22 조회수1,979
“내수 한계 넘어 세계로”... STEPI, 국내 스타트업 글로벌화 촉진 방안 제시
- 이윤아 연구원, “국내 스타트업의 성장 가속화를 위해 해외 진출과 함께 해외 자금 유입 확대 필요해” -
- 과학기술정책연구원, 「STEPI 인사이트(Insight)」 제348호 발간 -
□ 한국의 내수 시장은 인구 구조 변화와 경제 성숙화로 성장 한계에 직면해 있어, 경제규모가 협소하여 스타트업의 지속가능성을 위해 글로벌 시장 진출이 필수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 과학기술정책연구원(이하 STEPI, 원장 윤지웅)은 지난 10년간 벤처투자 동향과 창업기업 실태조사, 글로벌 생태계 평가 지표 등의 종합 분석에 기반한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의 글로벌화 수준진단을 통해 정책과제를 제시한「STEPI 인사이트(Insight)」제348호를 발간했다.
□ 보고서 저자인 이윤아 연구원(중소·벤처기술혁신정책연구센터)은 “한국 스타트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한정된 내수 시장을 넘어 글로벌 시장으로 나아가는 것이 필수적이다”라면서도 “글로벌 시장 진출의 기회를 열어주는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과 함께 해외투자 유치 확대를 위한 전략이 필요하다.”라고 전했다.
○ 이와 함께 “해외 투자사의 국내 스타트업 투자 촉진을 위한 정책이 우선적으로 필요한 시점이다”라고 밝혔다.
□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의 글로벌화 촉진 방안’이란 제목의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10년간(2015~2024년) 해외투자를 유치한 국내 스타트업은 약 15%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 또한, 2023년 기준 해외 벤처캐피털(VC)의 국내 투자 비중도 전체 스타트업 투자 중 약 2%에 불과하여 국내 스타트업이 해외 자본을 통해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 야놀자, 버킷플레이스(오늘의집), 샌드버드 등 일부 기업은 해외 VC의 투자를 발판으로 성장했으나, 전체적으로는 해외 자본의 국내 유입이 저조하다고 밝혔다.
□ 투자사와 스타트업 두 가지 관점에서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의 글로벌화 현황을 진단한 보고서는 먼저, 투자사 관점에서 최근 3년간 인바운드(해외→국내), 아웃바운드(국내→해외) 투자 모두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 특히, 인바운드 투자는 2022년 252건에서 2023년 186건, 2024년 180건으로 줄었고, 아웃바운드 투자는 같은 기간 188건에서 135건으로 감소하는 등 코로나 19 이후 본격화된 고금리 기조, 글로벌 경기 둔화, 유니콘 기업 중심의 밸류에이션 조정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했다.
○ 스타트업 관점에서는 해외 수출 실적이 있는 국내 일반 창업기업은 2.9% 수준에 머무는 등 글로벌 진출 수준이 전반적으로 낮게 나타났고 전했다.
□ 이에 따라 보고서는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의 글로벌화를 촉진하기 위해 ▲해외 투자 전문인력 양성 및 네트워킹 확대를 위한 국내 투자사의 글로벌 역량 강화 ▲오픈이노베이션 플랫폼 구축과 글로벌 무대 참여 지원을 위한 국내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 촉진
○ ▲외국인 벤처투자자 등록제도 신설과 투자 절차 간소화 등 해외 투자사의 국내 투자 확대를 위한 기반 마련 ▲플립 기업 가이드라인 마련과 다국어 투자·법률 정보 제공을 통한 글로벌 인‧아웃바운드 접점 서비스 고도화를 정책과제로 제시했다.
□ 이윤아 연구원은 “한국 스타트업의 성장은 더 이상 내수시장에만 의존할 수 없다”라며 “국내 스타트업이 세계 무대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해외 자본 유입과 글로벌 진출 지원이 동시에 강화되어야 한다.”라고 전했다.
○ 이와 함께 “우리 스타트업은 해외 투자사로부터의 자금 유입이 감소 추이임에 따라 해외 진출을 위한 자금 확보에 한계가 있다”라며, 우리 스타트업이 세계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기반 마련을 위한 해외 투자자의 자금 유입 확대 방안의 중요성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