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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PI, “K-문화 강국 실현, 지역에서 시작된다”
작성일2025.07.17 조회수3,705
STEPI, “K-문화 강국 실현, 지역에서 시작된다”
- 성지은 선임연구위원“지역 고유자산과 과학기술로 K-문화 강국 시대 열수 있어...”-
- 혁신적 융합과 재해석을 통한 지역 문화산업의 고도화 전략 강조 -
- 7월 16일, 「제6회 포용적 도시혁신포럼」성료 -
□ 지역의 독특한 문화자산·전통자원이 AI 등 과학기술과 융합될 때, 도시 회복과 전환을 이끄는 핵심 동력이자 ‘K-문화 강국’ 실현을 위한 전략적 성장 자산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 과학기술정책연구원(이하 STEPI, 원장 윤지웅)은 지난 7월 16일(수) 14시, 전주남부시장 모이장에서 “문화와 기술의 융합을 통한 산업화 및 지역혁신생태계 고도화”란 주제로 「제6회 포용적 도시혁신포럼」을 개최했다.
○ 전주대학교, 전북청년허브센터, 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가 주최하고 STEPI, 한국리빙랩네트워크, 전주시의회가 공동 주관한 이번 포럼에서는 지역 고유의 전통문화자산을 기반으로 AI, XR 등 혁신기술과의 융합을 통해 지역 산업의 고도화 가능성과, 새로운 창업생태계 모델을 중심으로 정책적 전략과 과제를 논의했다.
□ 첫 발제를 맡은 성지은 선임연구위원(STEPI)은 ‘문화와 기술의 융합을 통한 지역혁신생태계 고도화 방안과 과제’란 제목으로 문화예술을 단순한 소비재가 아닌 기본사회로서의 구성요소이자 전략적 성장자산으로 소개했다.
○ 특히, 문화예술이 기술과 융합하여 지역 고유 자산을 산업적·사회적 가치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장소기반 혁신의 국내외 사례(일본 오무타의 초고령사회 ‘이후’ 사회실험, 스페인 빌바오의 예술문화도시 전환, 충남 서천군 뉴 라이프스타일 실험, 완도 해양치유산업화 등)를 통해 지역정체성을 활용한 사회적 창업 및 시민참여 기반 생태계 조성의 필요성을 제시했다.
○ 이에 따라 ▲지역전환의 관점에서 통합적 비전 수립 ▲장소기반 연구혁신과 지역전환 프로그램 ▲전환적 산업육성과 임무지향적 혁신 강조 ▲도전과제에 대응한 기술과 사회시스템 융합 ▲공동지식 자원화를 통한 지역혁신역량 강화와 창업 촉진 등을 정책 방향으로 제안했다.
□ 두 번째 발제자인 송민선 문화예술 PD(한국리빙랩네트워크)는 '문화산업 촉진을 위한 역사자원 활용과 과제'라는 주제로 역사자원은 단순한 과거 유산이 아닌, 지역의 정체성을 넘어 미래 문화산업의 성장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소개하며, 유형·무형 자산을 문화콘텐츠로 재해석하고 산업화하는 전략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 특히, 다양한 역사자산과 전통문화 기반을 활용한 문화산업 모델을 구축 중인 전주 사례를 기반으로 역사자원이 AI, AR·VR·XR 등 디지털 신기술을 통해 역사적 공간과 서사가 몰입형 콘텐츠로 전환되고 있다고 전하며, 지속 가능한 지역발전을 견인할 수 있는 지역 특화모델 개발의 기반이 된다고 밝혔다.
○ 이와 함께 ▲역사자원의 아카이빙 고도화 ▲사업화 가능한 문화산업 아이템 구축 ▲디지털 기술(신기술)과의 융합 ▲콘텐츠 IP 개발 ▲정부 정책과의 연계 강화 ▲민·관·학·연의 협력을 통한 융합형 문화산업 생태계 조성 등을 향후 과제로 제안했다.
□ 세 번째 발제자인 김시열 부교수(전주대학교)는 ‘지역산업 발전을 위한 SOFT R&D 기반 창업의 대두와 창업 정책의 균형적 발전 방안’이란 제목으로 전통, 문화, 관광, 음식, 디자인 등 지역 고유 자원을 활용한 창업이 새로운 흐름으로 자리잡고 있으나, 현재의 기술 중심 창업정책이 이 흐름을 충분히 수용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 특히, 지역기반 창업은 기술 개발보다 기획, 실행, 검증 중심의 소프트한 연구개발 과정이 실제 창업 성패에 영향을 미치지만 이러한 활동이 정책적 R&D 범주에서 배제되어 창업정책의 지원체계 안에 포섭되지 못하는 제도적 한계를 꼬집었다.
○ 이에 따라 창업정책과 소상공인정책의 회색지대로 표현되는 로컬창업의 정책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SOFT R&D의 정책적 정의와 인정 ▲기획과 실험 중심의 지원체계 정립 ▲창업생애주기 맞춤형 융합 지원 모델 설계 등을 제안했다.
□ 마지막으로 이수영 특화사업본부장(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은 ‘전주시 혁신창업생태계와 로컬창업 방향’이란 주제를 통해 핵심주체, 기술·지식, 지원조직, 투자인프라, 창업문화 등 혁신생태계 관점으로 창업 현황을 분석하고, 전환적 전주형 로컬창업 활성화 관점을 도입하기 위한 정책 방안을 제시했다.
○ 특히, 기존 지역산업과 로컬산업의 비교 분석을 통해 전주시 고유의 DNA가 담긴 혁신창업정책과 지역문화기반 로컬 창업지원정책이 향후 생태계 발전의 핵심적 토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 이와 함께, ‘K-컬처 & 딥테크 수도’ 전주 비전 실현을 위한 핵심전략으로 ▲핵심적 거버넌스 구축 ▲자본과 인재양성 ▲문화혁신지구 ▲개방형 혁신 방안 등을 제안했다.
□ 한동숭 학장(전주대)이 좌장을 맡아 진행된 패널토론에는 김동영 센터장(전북연구원), 김선우 센터장(STEPI), 송위진 정책위원장(한국리빙랩네트워크), 장병익 위원(전주시의회), 정지연 센터장(엠와이소셜컴퍼니), 박재원 서기관(특허청)이 참여하여 문화와 기술의 융합을 통한 지역기반 창업 전략 및 제도 설계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 한편, 과학기술정책연구원은 향후 「포용적 도시혁신포럼」을 통해 시민과 전문가, 지자체가 함께 참여하는 지역기반 실험을 확대해 나가고, DEI(Diversity, Equity, Inclusion) 기반의 포용적 혁신 정책을 통해 지역이 중심이 되는 창업생태계 고도화에 기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