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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성형 AI 충격, 일의 정의가 바뀐다”...STEPI, 직무 중심 인재전략 필요성 대두
작성일2025.07.11 조회수3,086
“생성형 AI 충격, 일의 정의가 바뀐다”...STEPI, 직무 중심 인재전략 필요성 대두
- “양성보다 중요한 것은 머무르게 하는 것… ‘좋은 일자리 생태계’가 핵심” -
- “AI 시대, 인재정책 대전환 모색”...STEPI·KRIVET 공동 정책포럼 -
- 7월 10일(목), 「제464회 STEPI 과학기술정책포럼」 성료 -
□ 과학기술정책연구원(이하 STEPI, 원장 윤지웅)은 한국직업능력연구원(이하 KRIVET, 원장 고혜원)과 함께 지난 7월 10일(목) 오후 2시, 한국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AI 시대, 인재의 조건과 정책을 다시 묻다”란 주제로 「제464회 STEPI 과학기술정책포럼」을 개최했다.
○ 고혜원 한국직업능력연구원장의 개회사와 윤지웅 과학기술정책연구원장의 환영사, 강준현 국회위원(국회 정무위원회), 강민국 국회의원(국회 정무위원회), 신동천 이사장(경제·인문사회연구회), 류석현 원장(한국기계연구원)의 축사로 시작된 이번 포럼은 AI 기술의 급속한 확산과 산업·노동 환경의 전환 속에서,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인재상의 변화와 이에 부응하는 정책의 방향을 점검하고 재설계하기 위해 마련됐다.
□ 고혜원 한국직업능력연구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최근 AI를 비롯한 과학기술의 발달은 그 어느 때보다도 우리의 삶과 일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라면서 “이런 상황을 고려하여 양 기관이 고심한 끝에, 이번 포럼의 주제도, ‘AI시대, 인재의 조건과 정책을 다시 묻다’로 정했다”라고 밝혔다.
○ 이와 함께, “이번 포럼은 양 기관의 연구자들이 고민하여 연구한 그간의 성과를 직접 발표하는 자리”임을 강조하면서 심도 깊은 논의를 통해 실질적인 정책 대안이 도출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 윤지웅 과학기술정책연구원장은 환영사를 통해 “생성형 AI 확산에 따른 산업과 고용 구조의 변화 속에서 인재상과 인재정책의 근본적인 재정립이 필요한 시점이다”라며 “이번 포럼이 기술 변화에 대응할 새로운 인재 양성과 정책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의미 있는 자리이다”라고 전했다.
○ 특히, “과학기술과 직업능력 양 분야의 연구자가 함께 실증과 통찰을 공유하는 융합적 논의의 장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라고 언급하며 AI 시대 인재개발 전략의 새로운 방향을 함께 설계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 강준현 국회의원(국회 정무위원회), 강민국 국회의원(국회 정무위원회), 신동천 이사장(경제·인문사회연구회), 류석현 원장(한국기계연구원)도 축사를 통해 AI로 인한 일자리 지형 변화에 대응해 정책과 현장의 간극을 좁히고, 지속가능한 인재정책의 방향을 함께 모색하는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했다.
□ 본격적인 포럼에서는 먼저, 포티투마루 김동환 대표는 ‘생성형 AI 시대, 생존의 조건’이란 제목의 기조강연을 통해 ‘생성형 AI는 막연한공포가 아닌 바로 눈앞에 다가온 생존의 조건’이라고 전하며, AI 도입의 핵심은 기술이 아니라 AX를 통한 ‘생산성 극대화’와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있다고 밝혔다.
○ 특히, 추론 기반의 도메인 특화 sLLM, 에이전틱 AI 등 새로운 AI 기술 흐름을 소개하며, 기업과 개인이 AI와 협력하는 능력을 갖춰야만 미래 생존이 가능하다고 역설했다.
- 또한, AI로 대체되는 직업군의 연착륙을 위한 사회적 합의 및 제도적 뒷받침, 전 직군에서의 일하는 방식의 변화, 교육 시스템 전면 개편 등 생성형 AI 시대에 AI와 공존하기 위한 사회적 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신기윤 부연구위원(STEPI)은 ‘인공지능 기반 제조업 혁신과 인력 수요변화’란 주제로 제조업이 자동화를 넘어 AI 기반의 지능형 의사결정 체계로 급속히 진화하고 있다고 진단하며, 이는 단순 기술적 변화에 그치지 않고 작업 방식과 인력 구조 전반의 재편을 유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 특히, 스마트 공장, 디지털 트윈, 협동로봇 등은 생산성과 품질을 높이는 동시에, 현장 인력에게는 데이터 해석 능력과 AI 제어 능력 등 ‘디지털 장인’으로의 전환을 요구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현장 중심의 융합 교육 ▲산학협력 기반 재교육 ▲기술-비기술 협업 교육 확대 등 종합적인 인재 전략의 필요성을 제언했다.
□ 김상호 센터장(KRIVET)은 ‘NCS 기반 직무별 AI 영향도 및 변화 전망’이라는 제목의 발표에서, AI는 범용기술로 대부분 직무에 영향을 미치나, AI 기술 유형과 직무 유형의 상관관계에 따라 영향력의 도입 시기와 강도는 차이가 날 수 있다고 분석했다.
○ 특히, 법적·윤리적 규제가 강한 일부 직무(예: 법률, 의료 등)는 AI 도입 속도가 상대적으로 완만할 수 있으나, 정보통신, 교육, 금융·보험, 경영·회계·사무 분야는 AI 기술 노출도와 변화 인식이 높아 우선적 대응이 요구된다고 언급했다.
○ 이와 함께, 김센터장은 직업 단위가 아닌 직무 단위의 접근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한 직무 중심의 재설계를 통해 AI 기술에 따른 위험요인을 완화하고, 기회 요인을 확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 이윤진 부연구위원(KRIVET)은 ‘인적자원개발의 기회와 우려, 그리고 과제: AI 활용 경험자의 인식을 중심으로’란 제목으로 AI 활용 경험자를 대상으로 한 심층 조사 결과를 통해, 응답자의 92%가 AI가 업무에 도움이 된다고 평가하는 등 AI가 인적자원개발에 기회를 제공하지만, 동시에 격차와 배제의 우려도 증폭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 특히, 고숙련 활용자와 저활용자 간 격차가 확대되면 ‘승자독식 (Winner takes all)’ 구조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AI 리터러시 확산(AI Literacy)과 함께 포용적 교육·훈련 정책이 병행되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 마지막으로 홍성민 선임연구위원(STEPI)은 ‘AI 시대 인재상과 대응 전략: 과학기술인력 수요 변화를 중심으로’란 주제로 인공지능이 과학기술 일자리에 점진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특히 정보통신기술자와 자연과학, 공학 분야의 전문직군이 높은 AI 노출지수를 보인다고 밝혔다.
○ 실제 설문조사에서도 응답자의 65.5%가 AI를 직무에 활용하고 있고, 기업의 46%도 업무에 도입 중이나, 적합한 인재 부족과 보상 격차 등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인재 정책이 단순 양성 중심에서 벗어나 개인의 선호와 성장을 반영한 ‘좋은 일자리 생태계’ 조성으로 전환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금득규 교수(유한대)가 좌장을 맡아 진행되는 종합토론에서는 강상욱 국장(과기정통부), 임영미 국장(고용노동부), 노용식 부장(경제·인문사회연구회), 김동규 연구위원(한국고용정보원), 윤소겸 박사(SK텔레콤), 한유진 교수(숙명여대)가 참여하여 기술·직무 변화에 적응 가능한 인재 육성을 위한 정책적 대응 전략을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