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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방식으로 만나는 과학기술, 새로운 방식이 필요한 정책연구
작성일2022.08.01 조회수3,169
새로운 방식으로 만나는 과학기술, 새로운 방식이 필요한 정책연구
- 28일(목), 세종국가리더십위원회 「제44차 세종국가리더십포럼」 개최 -
□ 정책연구자도 현장에 참여하는 해러웨이식 겸손함을 택하여 그 자신을 현장에 직접적으로 노출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 경제·인문사회연구회(이사장 정해구) 산하 세종국가리더십위원회(위원장 문미옥)는 지난 7월 28일(목) 오후 3시 30분부터 세종국책연구단지 로비층 다목적홀에서, ‘정책의 진짜 현장을 되돌아보다’라는 주제로 「제44차 세종국가리더십포럼」을 개최했다.
○ 과학기술정책연구원(이하 과기정책연(STEPI), 원장 문미옥) 주관으로 진행된 이번 포럼은 특정 현장에 전혀 다른 연구자가 참여하여 그 연구가 이루어지는 과정을 어떻게 관찰하고 연구하여야 하는지에 대한 경험을 공유하고자 마련됐으며
- 임소연 교수(동아대)를 포함한 도서『겸손한 목격자들』공동저자인 김연화, 성한아, 장하원님을 모시고, 작가와 참여자간의 상호대화 및 토론을 통한 북 콘서트 방식으로 운영됐다.
□ 정해구 이사장은 환영사를 통해 “정책연구자 역시 적극적으로 자신을 드러내고, 정책이 활용되는 현장을 추적하여 익숙하지 않은 연구방법을 선택하는 용기가 필요하다”라면서 “오늘 이 자리가 정책연구에 있어 새로운 방식을 습득할 수 있는 소중한 매개체가 되길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 먼저 임소연 교수(동아대)는 ‘현장연구란 무엇인가?’란 주제로 특정한 인간 집단의 삶을 생생하게 기록하는 민족지 및 현장연구 방법론과 함께 외부자의 관점이 아닌 내부자의 관점에서 현장을 바라봐야 된다고 소개했다.
○ 특히, 35개월 동안 성형외과 현장을 접한 경험을 통해 참여자로서의 관찰자라는 역할을 소개하며 정책연구 역시 다른 시각을 통해 현장을 바라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 이어서 김연화 독립연구자는 ‘감각되는 실험실’이란 제목으로 실험실을 거대한 기입장치, 논문을 일종의 가상목격으로 소개하며 기존에 강조되던 시각문화 외에도 과학자와 연구대상을 상호적으로 존재하게 하는 감각에 대해 살펴봤다.
○ 이를 통해 과학이란 몸을 사용해서 대상을 감각해내는 활동임을 강조하며 현장을 안다는 것은 그러한 감각을 경험하고 체득하는 것이라고 설명과 함께 문서로 전달되지 않는 이러한 감각들의 인지와 체험이 정책 연구에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 성한아 연수연구원(KAIST 인류세연구센터)은 ‘철새 개체수 조사의 현장 전문성: 비인간 철새가 관여하는 정책 현장에 가다’란 제목으로 실험실이 아닌 새, 조사자, 관찰자, 환경 간 이루어지는 과학적 조사과정과 조류센서스 현장에서 생태학적 응답 능력을 지닌 조사원의 역할을 소개했다.
○ 특히, 야외 생물학적인 현장 전문성을 분석하는 일이 정책의 작동을 이해하는 일과 연결됨을 보임으로써 과학의 현장을 탐구하는 과학기술학적 접근이 정책 연구와 연결될 수 있는 가능성을 타진했다.
□ 마지막으로 장하원 BK조교수(서울대 BK21 4단계 대학원혁신사업단)는 ‘현장 전환의 경험: 자폐증에 관한 STS 연구의 경험을 중심으로’란 제목으로 자폐증 진단 전문가들 및 자폐증을 지닌 유아의 부모들에 대한 심층 인터뷰 등에 기반한 현장 연구의 경험을 소개했다.
○ 이를 통해, 우리 사회에는 자폐스펙트럼장애라는 진단명이 포섭하지 못하는 다양한 자폐증 경험이 존재함을 소개하며 현장 연구를 통해서만 도출할 수 있는 정책적 시사점이 있음을 강조했다.
□ 도서 『겸손한 목격자들: 철새ㆍ경락ㆍ자폐증ㆍ성형의 현장에 연루되다』는 우리 과학학계에 과학기술학(STS; Science and Technology Studies)의 ‘실험실 연구’가 소개된 후 처음으로 ‘참여관찰’이라는 인류학적 방법론을 적용해 이뤄진 장기간의 현장연구 성과를 대중교양서의 글쓰기로 풀어낸 책이다.
□ 한편, 국무총리 산하 경제·인문사회연구회는 2018년 연구회 소관 26개 국책연구기관이 참여하는 ‘세종국가리더십위원회’를 발족하고, 주요 국정현안에 지혜롭게 대응할 수 있는 고위정책결정자의 리더십을 함양하고자,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및 정부출연연구기관 최고책임자들을 초청해 매월 1회, 정기적으로 포럼을 개최하고 있다.
○ 이와 함께 동 포럼은 2022년 하반기부터 과학기술정책연구원이 주관을 맡아 3現(현재적·현실적·현장적 접근)을 통해 국가정책 의사결정상 리더십을 제고하고자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