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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페이스 시대, 국내 위성산업 글로벌 가치사슬 진입 전략
안형준, 박현준, 이혁, 김은정 | 2020-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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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일부 선진국의 우주기관과 소수 국방우주 기업들이 점유해 왔던 우주산업은 위성 데이터의 상업적 활용 증가, 타 국가와의 기술 교류 확대, 이로 인한 우주투자 국가 수의 증가 등을 통해 글로벌 가치사슬이 확대되고 있다. 가치사슬을 구성하고 있는 각 부문은 저비용, 대량 생산, 상용 부품 사용이 증가하면서 세부 분야에서 특정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들이 등장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다양한 옵션이 가능한 가치사슬이 형성되고 있는 것은 국내 기업에게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 위성설계, 조립, 발사, 위성운영 등 4개의 가치사슬 및 가치사슬 내부에 다양한 옵션이 가능한 서비스가 등장하고 있으며, 기업이 특정 기술을 갖추고 적절한 전략을 수립한다면 글로벌 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환경 도래하고 있다.

이러한 배경하에서 국내 위성산업의 글로벌 가치사슬 진입을 위해 국내기업의 주요 거래망을 분석하였으며, 4가지 과제가 도출되었다.

첫째, 글로벌 거래가 축적되고 있는 우주정보 활용 분야를 중심으로 우주분야 협력 Pool 을 선제적으로 구축할 필요가 있다. 국내 위성산업 거래구조를 파악한 결과 글로벌 가치 사슬에 편입되어 있는 기업들은 10개 남짓으로 파악된다. 국내 위성체 제조산업은 국내 주요 대기업과 공공기관이 체계종합기업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지만, 글로벌 시장에 진출한 국내 기업은 4개에 불과하였다. 위성정보활용 분야에서는 아프리카를 포함한 글로벌 전역과 거래관계가 형성되어 있으나, 11개 기업 수준으로 파악된다. 우주분야에 투자 또는 거래가 진행되었던 국가나 기업을 중심으로 협력 Pool을 구축하고 우주분야 수출 및 글로벌 시장 참여를 위한 기업컨설팅 등 기업지원전략 수립이 요구된다.

둘째, 정부 사업에 참여를 주로 하고 있는 국내 선도기업의 글로벌 기술 및 가격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지원 방안 마련 필요하다. 현재 정부 주도로 개발되고 있는 위성, 발사체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기업들이 뉴스페이스 회사들과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과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안이 요구된다. 예를 들어 차세대중형위성과 차세대소형위성 사업에는 뉴스페이스 스타트업들에서 적용하고 있는 비우주용부품 채용, 별도의 품질인증 체계 도입을 통한 가격경쟁력 확보, 그리고 비즈니스 모델에 기초한 임무설정 등이 될 것이다. 초소형위성은 우주부품보다 상용부품의 사용 비중이 높아 부품 검증 필요성이 높아 성능과 시험을 담당할 적정 체계 마련이 시급하다. 20202월 경남 진주에 우주부품시험센터가 개소하였으나 국내에서는 초소형위성의 특성을 고려한 시험규격이 전무한 상태이다. 우주 서비스영역이 세분화되고 초소형 위성이 다양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위성 부품에 대한 성능과 시험을 담당할 적정 체계 마련 및 정부의 소재·부품·장비 육성정책과 연계할 필요가 있다. 일본의 경우 경제산업성 중심으로 상용 부품의 우주급 검증을 위한 위성플랫폼을 개발해 오고 있다는 것을 참고할 수 있을 것이다.

셋째, 위성 이미지분석 소프트웨어 투자 및 기업육성이 필요하다. 뉴스페이스 시대에 비교적 빠른 시간 내에 우리 기업들의 글로벌 경쟁력을 쉽게 갖출 수 있는 분야는 위성정보 활용 분야이다. 위성에서 발생한 위성정보의 가공 수준에 따라서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이 창출되고 있으며, 위성정보를 활용할 수 있는 기기의 증가는 위성정보 활용분야 기업 진출이 더욱 활성화 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AI/ 딥러닝 기술을 활용한 위성영상분석서비스 분야는 해외 기업과 충분히 경쟁할만한 사업 분야로서, 특히 우리는 아리랑위성 영상을 국가가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국내기업들에게 시장진입을 위한 인센티브 제공이 용이할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위성정보를 활용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및 기업에 대한 전략적 투자 필요하다. Google, Apple, Facebook 등 주요 글로벌 IT기업은 위성 이미지를 축적할 뿐만 아니라 분석 소프트웨어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국내 IT 기반 기술을 적극 활용하여 위성 이미지를 분석, 활용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에 투자하고, 빅데이터 정책과 연계하여 위성정보 활용분야로 기업이 창업할 수 있도록 전략적 연계가 필요하다.

넷째, 국가 간 협력경험에 기초하여 시장을 확대해야 한다. 지구관측 분야 거래관계가 활성화되고 있는 아시아시장의 협력 강화가 필요하다. 위성정보 활용분야에서 부가가치가 가장 높은 분야는 지구관측 및 분석서비스이며, 국내 기업은 아시아시장에서 거래경험이 축적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시장은 정부(공공)기관과의 거래가 주로 나타나고 있어, 정부 간 협력을 통해 민간기업의 글로벌 시장개척의 기회를 넓혀줄 필요가 있다. 특히 위성체 제조분야 지원에 정부 간 협력을 중심으로 기업지원 방안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 위성정보 활용분야를 과학기술협력(ODA ) 의 한 분야로 접근할 수 있을 것이다. 필리핀, 몽골, 카메룬 등 개발도상국 정부기관에 위성정보 서비스(수자원 분야)를 제공 거래가 나타났으며, 개발도상국에서도 우주정보에 대한 다양한 수요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개발도상국과 과학기술협력의 일환으로 위성정보 활용을 연계하는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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