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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사회운동의 새 바람, 리빙랩
출처 디지털타임스 바로가기 등록일 2019.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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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사진 1
성지은
연구위원
혁신성장정책연구본부

최근 사용자 참여형 혁신 모델인 '리빙랩'이 뜨거운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리빙랩은 사용자와 시민들이 실제로 생활하는 공간에서 연구를 진행하는 실험실이다. 기술을 최종적으로 사용하는 시민들이 전문가와 함께 문제를 정의하고 대안을 탐색·실험하는 개방형 공간인 리빙랩은 기술의 사용자를 혁신의 주체로 참여시키고 있다.
 
5년여의 기간이었지만 리빙랩 활동은 다양한 분야에서 상당한 성과를 내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수행하고 있는 국민생활연구사업과 다부처공동사업에서는 리빙랩을 도입·활용해 의미있는 결과를 산출한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 이 사업을 수행한 연구팀들은 이후 진행되는 연구개발활동을 리빙랩 방식으로 수행하고 있다. 그 효과를 경험했기 때문이다.

 

또 리빙랩을 운영하면서 축적한 지식과 조직화된 사용자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플랫폼 역할을 하는 조직들이 등장하고 있다. 성남고령친화종합체험관의 한국시니어리빙랩, 소방과학연구실의 119리빙랩 등이 대표적인데 이들은 고령화 대응과 소방 관련 연구를 수행하는 조직들에게 리빙랩 서비스를 제공하는 형태로 진화하고 있다.

 

대학의 관심도 급속도로 확대되고 있다. '사회맞춤형 산학협력 선도대학(LINC+) 육성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대학들도 활발히 리빙랩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지역문제 해결을 위한 리빙랩을 운영해 지역문제에 관심을 갖는 학생들을 교육하고 지역 산업체 채용을 연계하는 활동을 하면서 학령인구 감소라는 구조적 변화에 대응하고 있다.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연구를 위해 국민생활연구 선도사업도 활발히 추진되고 있다. 국가 현안과 지역 단위의 문제를 과학기술을 통해 해결하는 과제를 시행하고 있는데 여기서도 리빙랩이 현장과 협업하는 수단으로 도입되고 있다. 그리고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산하에 설립된 국민생활연구지원센터는 이런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지역에서도 리빙랩이 키워드가 되고 있다. 행정안전부에서는 주민체감형 디지털 사회혁신 활성화 공모사업(공감e가득사업)을 추진하면서 시민조직으로 '스스로 해결단'을 구성하여 기술전문가와 협업을 통해 지역 사회혁신을 시도하고 있다. 광역 및 기초 지자체에서도 지역문제 해결을 위해 다양한 형태의 리빙랩 프로젝트들이 진행되고 있다.

 

시민사회의 참여 역시 활성화되고 있다. 서울 상도동 성대골은 주민 중심의 에너지 자립마을 구축을 위한 에너지 리빙랩을 운영하여 국제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지역사회에서 활동하고 있는 의료사회적협동조합에서는 리빙랩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커뮤니티 케어 등 다양한 협력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또 '세상속의 과학'과 같은 협동조합은 리빙랩 운영을 원활히 하기 위해 전문가와 시민을 연결하는 활동을 하고 있다.

 

이런 다양한 활동들은 리빙랩 활동에 참여하는 주체들의 네트워크 형성과 함께하고 있다. 한국 리빙랩 네트워크(KNoLL: Korean Network of Living Labs)가 활동하고 있고 광주, 부산, 대전에서 지역 리빙랩 네트워크가 생겨나고 있다. 일종의 사회운동과 같은 모습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리빙랩 활동이 궤도에 오르면서 혁신주체들을 중심으로 리빙랩 운영에 대한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고자 하는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국내외에서 이루어진 리빙랩 수행 경험을 활용하고 향후 공동학습을 통해 리빙랩 활동을 고도화하려는 것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도 이에 본격적으로 나서는 모양새다. 리빙랩 운영에 대한 가이드북을 준비하고 있다. 한 걸음 또 나아가고 있다.